[OC] '친한 OC' 한국과 교류 활발···한달사이 한국방문 등 교류 7건
최근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의 한인 밀집지역 도시 단체 기관들이 한국의 도시나 단체와 잇따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교류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한 달여 사이 OC와 한국간의 방문 및 교류 협정체결 사례들은 7건에 달한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아이크 홍)는 지난 달 16일 가든그로브 고구려 식당에서 서울시 용산구 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남가주중부한인상공회의소(회장 헨리 박)는 지난 달 30일 서울을 방문해 영등포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달 들어서도 OC와 한국간의 교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자매도시인 안양시는 이달 초 시 중앙공원에 '가든그로브 정원'을 조성 두 도시간의 우의를 기렸다. 라하브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은평구는 지난 11일 라하브라시의 베터런스 데이 기념행사에 노재동 은평구청장을 포함한 구청 관계자들과 구립합창단 7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했다. 사흘 뒤인 14일엔 1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하남시 방문단이 자매도시인 라팔마에서 열린 시 승격 25주년 축제에 참가했다. 김황식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행사장인 센트럴파크에 부스를 마련하고 하남시 업체들의 제품과 특산물 소개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날인 14일 어바인에선 강석희 어바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어바인 교역확대투자유치단(Irvine Trade Mission.이하 ITM)이 일주일 예정으로 일본 한국 방문길에 올랐다. 어바인 상공회의소 크리스토퍼 린치 부회장 어바인 컴퍼니 마이크 르 블랑 수석 부회장 UC어바인 마이클 드레이크 총장 등 거물급 인사를 포함 총 18명으로 구성된 ITM은 한국에서 교역확대 및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게 된다. 최근 잇따른 OC와 한국간 교류에선 단순히 우의를 다지는 차원을 넘어 경제 협력을 추구하는 실리적 측면도 강조되고 있다. 안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든그로브 자매도시협회의 박동우 이사는 "가든그로브 시의회가 최근 OC 도시들 가운데 최초로 한미 FTA 비준 지지결의안을 채택한 데에는 한국과의 경제교류 투자유치가 시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적 측면의 교류 확대 조짐도 보이고 있다. 채프먼대 닷지 영화미디어대학은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학장 박건섭)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고려대학교와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도시 외에 한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OC 도시로는 풀러턴(용인) 부에나파크(청주)가 있으며 어바인은 서울 서초구 노원구와 우정도시 결연을 맺고 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